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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 5

[그리스 신화] 오리온 - 별자리가 되어버린 사냥꾼

오리온은 포세이돈과 에우리알레(미노스 왕의 딸)의 아들이자, 유명한 사냥꾼이었다. 그가 키오스 섬을 찾았을 때, 섬의 왕이었던 오이노피온(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의 아들)의 딸 메로페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어느 아버지 혹은 왕이 자신의 딸이 낯선 이방인과 사랑에 빠지는 것을 그냥 두고 볼 리가 없다. 오이노피온은 오리온에게 섬에 전염병을 퍼트리는 동물을 모두 없애준다면 딸과의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한다. 하 지만 동굴과 숲 속에 흩어져 있는 동물들을 모두 없애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한 일이었고, 설사 다 잡는다고 해도 다 잡았음을 증명할 길이 없는 일이었다. 이렇게 짐승을 잡고 또 잡기를 반복하던 어느날 오리온은 만취한 상태에서 메로페를 겁탈(?)해버린다. 오이노피온은 소중한 딸이자, 자신이 몰래 음침하..

[그리스 신화] 헤르메스의 악기 발명과 마르시아스의 만용

헤르메스는 태어나서 3일만에 별 이유없이 아폴론의 소를 훔쳐서 아폴론을 골탕을 먹이는데, 그렇게 훔친 소 중 두마리를 제사지내는데 쓰게 된다. 그 소의 창자를 거북이 등딱지 위에 걸어서 악기를 만들었으니, 이것이 최초의 리라가 되었다고 한다. 헤르메스가 리라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것을 들은 아폴론은 리라와 소의 교환을 제시하고, 또다른 악기(갈대로 만든 피리)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한다. 헤르메스는 거래의 조건으로 양치기의 막대와 점치는 기술을 요구한다. 하지만 점치는 기술을 넘겨주는 것은 델포이의 신탁을 넘겨주는 것이기에 아폴론은 망설이게 되고, 그 대신 신탁이 아닌 자갈로 점을 치는 법을 가르쳐줄 것을 제안한다. 이때부터 헤르메스가 조그만 돌과 동물의 뼈로 미래를 점치는 것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렇게 ..

아드메토스와 알케스티스의 사랑

아드메토스와 알케스티스는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로는 드물게 지고지순한 서로의 사랑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제우스가 번개로 아스클레피우스를 죽이자, 아폴론은 제우스에게 번개를 만들어준 키클롭스를 복수로 죽이고, 이에 대한 복수로 제우스는 아폴론에게 일년 동안 인간계에 가서 인간의 왕의 밑에서 일하도록 명령했다. 아폴론은 마지못해 테살리아의 왕 아드메토스를 위해 목동으로 일하게 되었다. 예상박에도 아폴론은 아드메토스가 쏙 맘에 들어서, 집나간 소를 찾아주는 등 물심양면 그를 도와준다. 아드메토스는 펠리아스의 딸 알케스티스에게 반해 구혼하지만, 펠리아스는 사자와 멧돼지가 끄는 전차를 몰 수 있는 남자에게만 딸을 시집보내겠다고 한다. 하지만 아드메토스의 뒤에는 아폴론이 있었으니, 사자와 멧돼지 길들이는 건 별 것도 ..

아폴론의 연인 코로니스와 그의 아들 아스클레피우스

라피스의 왕인 플레가이어스(Phlegyas)의 딸, 코로니스는 아폴론의 연인이었지만, 가끔씩 자신을 찾는 아폴론만으로는 외로운 밤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테살리아를 자기 침실에 들이고 있었다. 아무도 모르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주의에 주의를 거듭했지만, 날아다니는 새에게는 미쳐 신경을 쓰질 못해 결국 흰 까마귀에게 들키게 된다. 이 까마귀는 냉큼 아폴론에게 날아가 이 사실을 고자질해버렸으니 이제 끔찍한 불행만이 그들을 기다리게 된 셈. 자신은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이 여자 저 여자를 찝쩍거리던 아폴론이었지만, 자기 여자가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내로남불의 시초는 그리스 신들이 아닐까 싶군요. ㅠ.ㅠ) 분노로 이성을 잃은 아폴론은 코로니스에게 화살을 날리..

아폴론과 파이톤 - 어리석음의 댓가

파이톤(Phaethon)은 아폴론(혹은 헬리오스)과 클리메네가 낳은 아들이지만, (태양신이 누가냐에 따라 파이톤이 아폴론의 아들이라는 이야기와 헬리오스의 아들이란 버전도 있습니다. 헬리오스가 파이톤의 사건 이후에 태양에 대한 관리 권한을 박탈 당하고, 아폴론에게 넘겼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어쨌든 다들 신화이니- 뭐가 맞고 틀렸다고 하긴 어렵겠죠.^^) 아폴론이 클리메네를 버린 뒤에 태어났기 때문에 아무도 그가 아폴론의 자식임을 믿어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웃기까지 했다. 이에 속상한 파이톤은 아폴론의 궁전으로 찾아가고, 자기가 아들임을 입증할 수 있는 요구를 들어달라고 하게 되는데, 지은 죄가 있는 아폴론은 어떤 요구라도 들어주겠다고 약속해버린다. 파이톤은 아폴론이 끌고 다니는 태양의 전차를 몰아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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