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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3

[그리스 신화] 페르세우스 2/5 - 메두사와의 전투 준비

술김에 메두사(고르곤)를 죽이겠다고 다짐한 페르세우스가 술에서 깨서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평소 그를 좋아하던 아테나와 헤르메스는 도움을 주기로 한다. 따지고 보면 이들은 이복이긴 하지만 형제 지간이 아닌가. 또 아테나의 경우는 자신의 신전을 더럽힌 메두사에 대한 2차 응징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메두사는 원래 아름다운 머리결을 가진 여자였다. 그런데 아테나의 신전에서 포세이돈과 정사를 나누다 들키는 바람에, 아테나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뱀으로 만들어버리는 저주를 내렸다. (다른 버전의 이야기에서는 메두사는 세 고르곤 자매 중 하나로 나온다. 이들은 바다의 신인 포르키스의 딸들로 불멸의 존재였지만, 메두사만이 페르세우스 덕분에 죽음의 강을 건널 수 있었다. 포르키스는 상반신은 여자 하반신은 뱀인 인어의 원조 ..

[그리스 신화] 테베 왕국을 세운 카드모스

제우스는 페니키아의 공주인 에우로페를 보자마자 그 아름다움에 사로잡히게 되었지만, 그녀가 늘 남자 형제들의 보호 하에 있자 왕의 소 떼를 모조리 해안으로 내몰도록 헤르메스(헤르메스는 거의 제우스가 벌이는 불륜 청소부 내지는 보조자 같은 느낌)에게 시키고, 자신은 아주 멋진 흰 황소로 변해서 에우로페 앞에 나선다. 에우로페는 멋진 황소라고만 생각하고, 쓰다듬어주고 꽃 목걸이를 만들어 걸어주곤 하다가 급기야 소 등에 올라타게 된다. 이때라고 생각한 제우슨 에우로페를 태운 채, 크레타 섬으로 달아나서는 에우로페를 겁탈. 급기야 3명의 아들(미노스, 사르페돈, 라다만토스)까지 낳는다. 이렇게 해서 에우로페(europa)는 유럽 대륙의 어원이 되었다. 이렇게 황소 괴물에게 딸을 납치당한 아버지 아게노르는 딸을 찾..

아테나와 아라크네

아테나는 인간에게 꽤 친절한 모습으로 여러 이야기에 등장하지만, 역시 신은 신.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인간에 대해서는 아주 치졸하게 보일만큼 반감을 표시한다. 아테나에게서 방적 기술을 배운 아라크네는 이제 자신이 아테나보다 실력이 더 뛰어나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녔다. 열받은 아테나는 노파로 변신해 아라크네를 찾아가 말을 걸어보는데, "누구에게 배워서 그렇게 기술이 좋은가?" "내 방적 기술은 누구에게 배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익힌 것입니다. 사람이건 신이건 당할 자가 없지요." 이런 시건방진 대답이 돌아오자 아테나는 천을 짜는 대결을 제안하는데, 아라크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순간 둘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 대결에서 아테나는 자신과 포세이돈이 도시의 수호신 자리를 두고 경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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