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스의 왕인 플레가이어스(Phlegyas)의 딸, 코로니스는 아폴론의 연인이었지만, 가끔씩 자신을 찾는 아폴론만으로는 외로운 밤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테살리아를 자기 침실에 들이고 있었다. 아무도 모르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주의에 주의를 거듭했지만, 날아다니는 새에게는 미쳐 신경을 쓰질 못해 결국 흰 까마귀에게 들키게 된다. 이 까마귀는 냉큼 아폴론에게 날아가 이 사실을 고자질해버렸으니 이제 끔찍한 불행만이 그들을 기다리게 된 셈. 자신은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이 여자 저 여자를 찝쩍거리던 아폴론이었지만, 자기 여자가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내로남불의 시초는 그리스 신들이 아닐까 싶군요. ㅠ.ㅠ) 분노로 이성을 잃은 아폴론은 코로니스에게 화살을 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