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천제인 제준과 희화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이었는데, 둘의 금술이 좋았는지 열 명이나 되었다. 태양은 평소에 흑치국 북쪽의 탕곡(양곡, 온원곡)이란 곳에 있는 부상이라는 커다란 나무에서 살고 있었다. 이들은 평소 부상 주변에서 머물며 매일 한 명만 부상의 나무가지 중 가장 높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어머니 희화가 여섯 마리 용이 끄는 수레에 태양 하나를 싣고 날아가 현거라는 곳에서 수레를 멈추고 태양을 내려주고는 되돌아갔다. 내린 태양은 알아서 길을 찾아 다시 탕곡으로 돌아가야했다. 이렇게 질서 정연하게 하나씩 날아다니던 태양들이 혼자 날아다니는 것이 심심했는지, 어느날 작당하여 어머니 희화를 무시하고 한꺼번에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렇게 한번 무리지어 다녀보니 태양들은 혼자 다닐 때보다 훨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