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는 12번의 모험을 겪는 동안에도 많은 생명을 앗아갔지만, 그래도 그건 과제의 완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헤라클레스는 그 외에도 온갖 오지랍을 발휘하며 수많은 살생을 했을 뿐만 아니라, 헤라의 저주에 의한 광기로 상상하기만 해도 끔찍할 살육을 저지르게 된다. 그의 오만함이 잘 드러나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자신을 속이려한 트로이 왕 라오메돈에 대한 복수극. 트로이의 왕 라오메돈 역시 비열하기 짝이 없었는데, 아폴론과 포세이돈이 그를 위해 1년 동안이나 트로이의 성벽을 쌓아줬는데도 불구하고, 그 대가로 주기로 한 말을 아까워했다. (이 말은 사실 제우스가 가니메데스를 납치해준 대가로 준 불멸의 존재였으니 아까울만도-) 신에게 일을 시키고 노임을 안 준 셈이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