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괘가 산山을 상징하는 간艮, 하괘는 하늘天을 상징하는 건乾입니다. 하늘 위에 산이 있으니, 그야말로 그리스 신들이 거주하는 올림푸스가 연상되는 모습이군요. 혹은 운무가 낮게 드리운 산의 기품있는 모습도 떠오르고요. 그 동안의 노력이 크게 쌓여 하늘 높이 솟아올랐으니 이제 그 결실을 거둘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그래서 산山과 하늘天이 만난 이 괘는 큰대大자와 모을 축畜자를 사용하는 대축大畜 괘가 됩니다. 다만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만큼 경거망동이나 신중하지 못한 의사결정은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기품이라는 단어를 명심하며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대축大畜 괘를 해석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큰 산의 정상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리는 무겁고, 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