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월드에 대한 기억은 빡빡 머리로 끝까지 주인공을 추격하는 율 브리너 무표정한 사이보그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고전이었죠. 어린 시절에도 서부극과 SF의 결합이 꽤나 충격적인 설정이었는데- HBO의 웨스트월드는 이 작품을 재해석. 사람과 사이보그의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답을 합니다. 그리고 시즌 1 종반의 충격적인 반전과 '기억'과 '존재'에 대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큰 울림을 주기도 했었죠. 사실 이 작품의 시즌2, 시즌3가 나온다는 소식에 약간 의외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1 자체가 워낙 완성도가 있었기 때문에, 굳이 뒷 이야기의 필요성이 있어보이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시즌1이 워낙 좋았던 탓에 시즌2가 나왔단 소식을 접하고도 보기를 망설일 수밖에 없었죠. 시즌1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