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갈 노욘은 먼저 장남인 알탄 샤가이를 데리고 길을 떠났다. 자신은 소 등에 올라타고, 아들을 걸리면서... 길을 가던 두 사람의 눈에 키큰 나무들이 쭉쭉 뻗어있는 숲이 들어오자, 아버지는 큰 아들을 향해 물었다. "너는 저 나무들을 어디에 썼으면 좋겠느냐?" 아들은 나무를 베어 집을 짓고, 올타리를 쌓아 가축을 기를 수 있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아들의 말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은채 사르갈 노욘은 황소의 걸음을 재촉했다. 이번엔 두 사람의 눈에 드넓은 초원이 들어왔다. "저 초원에서는 뭘 하면 좋을까?" 아들은 곡식을 심겠다고 대답했다. 그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새 한마리가 덤불에서 날아오르며 사르갈 노욘이 타고 있던 소를 놀래켰다. 노인은 맥없이 땅에 떨어져버렸고, 놀란 아들의 울부짖음에도 불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