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는 유독 황금 사과가 모티브가 된 이야기들이 많다. 헤라클레스의 과제에도 등장하고, 대서사시 일리어드의 시작도 그러했고. 멜레아그로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아탈란타의 이야기에도 황금 사과가 등장한다. 아탈란타의 사촌인 멜라니온은 사랑에 사로잡혔지만, 아무리 연습을 한다고 해도 아르테미스의 가호 아래 달리는 아탈란타보다 빨리 달릴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녀와의 결혼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경주를 해서 지게 되면 단순히 쪽팔리는 수준이 아니라, 그녀의 화살이 심장을 꿰뚫었기 때문에 그녀와의 경주는 사실 상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탈란타를 향한 애욕을 버릴 수 없었단 멜라니온은 성욕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프로디테는 이 청에 응답하며 멜라니온에게 황금 사과 3개를 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