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다른 기묘한 출생을 맞은 헤라클레스는 아기때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하루는 어머니 알크메네가 두 갓난아기(적자인 이피클레스, 신의 자식이지만 서자인 헤라클레스)를 두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뱀 두마리가 아기들을 해치려고 한다. 하지만 제우스의 힘을 이어받은 헤라클레스는 뱀을 양손에 쥐고 목졸라 죽여버린다. (헤라클레스라는 이름은 아니러니컬하게도 헤라클레스를 미워하고 해치려고 늘 손톱을 곤두세우고 있는 헤라의 이름을 딴 것으로 '헤라의 영광'이란 뜻이다. 어쩌면 원래 큰 영광은 무난한 삶보다는 수많은 고난을 해쳐나와야만 가능한 것이니, 헤라클레스에게 고난을 선사하는 헤라야 말로 헤라클레스의 영광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셈이기도 하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엄청난 힘을 자랑한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