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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4

[애니/만화책 추천] 나만이 없는 거리 - 아주 잘 짜여진 타임슬립 스릴러

이 정도로 잘 만들어진 만화책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건 일본의 분위기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긴 하죠. 문제는 그 연출이 만화의 느낌을 얼마나 잘 살리고, 부여된 움직임과 목소리가 어색함이 없느냐 하는 걸텐데, 시종일관 담담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만화책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더군요. 정말 다행!! 요괴나 괴생명체와의 싸움을 게임 같은 흐름으로 만든 판타지풍의 애니메이션이나, 달달한 로맨스물에 지친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는 단비같은 존재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퀀시, 시그널, 테세우스의 배, 더 콜 같은 타임슬립을 통해 범인을 추격하는 작품들과 일맥상통하고 있지만, 저는 이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잔잔한 긴장감? 깜찍한 반전? 뭐 이런 것들 덕분이겠죠. 만화책도 애니메이션도 모두 추천입니..

드라마 이야기 2021.09.08

[만화책 추천] 페이블 - 하드보일드 느와르 코미디

여기저기서 보였던 강추 리뷰들 덕분에 과감하게 첫페이지를 펼치긴 했지만- 앗! 투박한 그림체와 비호감의 결정판으로 그려진 주인공의 얼굴탓에 '이거 정말 재밌는 거 맞아?'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하지만 천재적인 청부살인업자(물론 딱 이 분야만-)에게 내려진 특명이 "앞으로 일년간 평범하게 살아!" 라는 걸 아는 순간, 아 주인공 얼굴이 이렇게 생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그리고 1년 동안 펼쳐지는 절대 평범하지 않은 인간의 평범하게 살기 프로젝트는 역시자 전혀 평범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죠. 분명 하드보일드 느와르 이야기가 시종일관 이어지는데- 어느새 책장을 넘기며 숨이 넘어갈듯 깔깔, 꺽꺽 웃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됐다는- 유쾌하고도 통렬한? 웃음을 터뜨려주는 만화를 얼마만에 만난..

[만화 추천] 은수저 - 농촌으로 간 십대의 따뜻한 성장 드라마

"은수저"라는 제목과 작가가 "강철의 연금술사"의 아라카와 히로무라의 결합. 이 두가지만으로 판단하면 얼핏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나, 은수저들에 대항하는 평민 소년 마법사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지만 "은수저"는 전혀 다른 작품입니다. ​ 일단 은수저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야 할 것 같군요. 흔히 잘 태어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죠. 이 작품에서의 은수저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 선물을 한다는 그 은수저니까요. 다만 작가(작품 속에서는 교장이지만)는 이 은수저에 다른 뜻을 덧붙입니다. 은수저를 만들고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이 무얼까 하는 질문으로- 달랑 은수저 하나를 선물하는 건 유복한 집이라서가 아니라, 그거그런 평범한 집에서 아이에게 살아갈 힘 ..

[만화책 추천] 일리어드 - 아틀란티스를 다룬 최고의 역사 미스테리

'장미의 이름'이 시학 제2권, '다빈치 코드'가 성배를 모티브로 삼았다면, '일리어드'는 아틀란티스를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역사 미스테리에 제대로 된 긴장감과 개연성을 부여하는데 있어 종교적인 신념은 참 사용하기 좋은 도구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86168 일리어드 1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플라톤이 그의 저서에서 밝힌 신비의 고대문명을 찾기 위한 극비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적인 부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최자인 빌헬름이 지목한 탐험가는 도쿄 book.naver.com 일리어드는 다른 다른 역사 미스테리 작품과는 달리 '아틀란티스'라는 사라진 대륙을 중심에 두고 있어, 사실상 판타지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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