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의 주류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명맥을 이어가는 단골 손님 중에 어린 시절의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을 빼놓을 순 없죠. 짱구나 검정고무신, 아따맘마 같은 것들이 대표적일텐데요. 왓챠에도 이런 작품들보다 훨씬 더 멋진(뭐 순전히 개인적인 평가이긴 하지만..) 작품이 있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첫번째는 '마루코는 아홉살'. 원제목은 '치비 마루코'인듯 한데, 얼마전에는 실사 드라마로도 제작이 됐을만큼 인기작. 철없고, 게으르고, 공부도 못하지만 나름의 의리와 순진함으로 무장한 아홉살 마루코와 그 가족들, 그리고 학교 친구들이 이끌어가는 아주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들입니다. 짱구처럼 때로는 불쾌감을 줄만큼의 지나친 설정도 없고, 검정고무신처럼 때론 따분하게 느껴질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