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긴 남녀는 불행해지거나 일찍 죽는 미인박명의 속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적용되는 룰인듯.. 그리스 신화에서 정말 예쁘고, 잘 생긴 남녀는 거의 그런 운명에 처한다. 히아킨토스는 라코니아 지방의 왕자였는데, 그 아름다움에 대한 소문이 널리 퍼져 아폴론과 서풍의 신 제피로스에게까지 전해졌다. 전해 들은 신들은 그의 모습을 보자마자 반해버리고... (그리스 신화가 쓰여지던 시절까지만 해도 동성애는 성적취향일 뿐, 그렇게 금기시되는 사회풍토는 아니었던듯.) 히아킨토스가 아폴론과 다정하게 고리던지기 놀이를 하는 것을 본 제피로스는 질투심에 눈이 멀어 서풍으로 고리를 날려버리는데, 이게 하필 히아킨토스의 머리를 정통으로 가격했으니... 인간인 히아킨토스가 신이 날린 일격을 맞았으니 그 충격은 죽음에 이르기에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