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멋진 애니를 한편 발견했네요. 제목은 '도로로'. 제목만 봐서는 이게 도대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죠. 지인들에게 추천할 때도 다들 제목을 되묻곤 합니다. 그것도 홈즈의 왓슨이나 데미안의 싱클레어처럼 주인공이라기보다는 화자에 가까운 캐릭터의 이름을 작품의 제목으로 했으니 제목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건 당연한 일. 태어남과 동시에 귀신? 요괴? 괴물? 등으로 불릴만한 존재에 제물로 받쳐진 핫키마루의 성장과 모험이 이야기의 중심이지만, 정작 제목은 핫키마루 옆을 악착같이 지키는 꼬마 '도로로'의 이름으로 정해졌네요. 그림체가 완전히 달른데다, 제작이 2019년에 된 탓에 보는 동안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이 원작이었네요. 사실 1968년에 이미 흑백의 애니메이션을 제작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