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페 쿠훌린이 스코틀랜드를 떠난 지 15년이 되던 해였다. 엘마를 차지하기 위해 스카타흐에게서 수련을 받던 중 싸웠던 아이페였지만, 그녀와의 싸움에서 이긴 뒤 쿠훌린은 아이페와 잠자리를 가졌다. 그때 아이페는 아이를 갖게 됐는데 이름을 '콘라'라고 지었다. 콘라는 나이가 들자 생부를 찾아 아일랜드로 건너왔다. 하지만 콘라를 침입자라고 여긴 쿠훌린은 전투 끝에 콘라를 죽여버리는데- 콘라가 죽고 난 후 그의 손가락에 걸린 낯익은 금반지를 본 쿠훌린. 그건 분명 자신이 아이페를 떠날 때 선물했던 것이었다. 쿠훌린은 뒤늦게 후회하지만 이미 죽은 목숨을 어떻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2. 델포게일 쿠훌린이 해외를 돌아다니던 중 고대종족인 포모리언들에게 제물로 바쳐진 스칸디나비아의 공주 델포게일을 구해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