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공포 영화 기근에 시달린지 너무 오래되긴 했지만, 그래도 꾸준한 시도를 계속하는 덕분에 이렇게 가물에 콩나듯 하나 둘씩 얻어걸릴 때가 있네요. 뭐참 그렇고 그런 제목 탓에 볼까말까 망설이다 과감하게 시도. 근래에 본 공포 영화(컨저링3, 제8일의 밤,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온다 등등) 중에 제일 나은 편이네요. 이야기는 진즉에 재건축이 되었어야할 낡은 아파트 한동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로 엮여져있습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공포 기법과 에피소드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존재들 덕분에 공포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 그리고 서로 다른 에피소드들을 살짝 살짝 연결시켜나가며, 그 아파트 전체를 하나의 무서운 존재로 탄생시키는 개연성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돋보입니다. 아파트라는 한 거대한 공간이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