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택리(天澤履) - 겸손과 예의를 갖추면 전화위복"
상괘는 하늘에 해당하는 건, 하괘는 연못(물)에 해당하는 택입니다.
물 위에 하늘이 떠 있는 형국이니 안정감이 느껴지진 않지만, 그래도 조화로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서두르고 무리한다면 물에 빠져버리거나, 하늘인지 물인지 분간을 못할 수도 있겠지만,
천천히 순리에 따르면 오히려 일이 잘 풀릴 수도 있는 괘입니다.
꼬리 밟을 리履에 해당하는데, 하늘 색과 물 색이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풀과 구분이 잘 되지 않는 짐승의 꼬리를 밟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 것 같습니다.
따라서 리履 괘 풀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차! 호랑이 꼬리를 밟았군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맞서려 하지 않고 예의를 갖춘다면 호랑이가 그 마음을 알고 그냥 물러가거나, 오히려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집을 부리거나 성급해지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겠군요.
윗사람과의 관계를 잘 가져가는 게 중요해요."
이런 해석과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리履 괘는
순종, 온화함, 무사함, 전화위복, 횡재수가 있을지도
같은키워드들을 떠오르게 해요.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과 관련해서 리履 괘는 당장의 이익을 기대하긴 어려움, 어려움에서 벗어남 등을 의미합니다.
당장 이익이 생기진 않겠지만, 다가오던 위기는 가까스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군요.
외형보다는 실속을 차리는 것이 좋고, 자금 회전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군요.
여유가 생기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니 약간이 인내가 필요해요.
연애를 염두에 두고 뽑았다고요?
사랑과 관련해서 건위천 괘는 연상과의 연애, 삼각관계, 불륜 등을 의미합니다.
여러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진 않나요?
혹은 상대에게 다른 파트너가 있진 않은지-
그렇지 않다면 다행이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좋아요.
하지만 몸과 마음의 끌림이라는 게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긴 하죠. ㅠ.ㅠ
일을 염두에 둔 경우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일과 관련해서 건위천 괘는 경거망동, 위험 등을 의미합니다.
성급한 의사결정이나 가벼운 말과 행동은 스스로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상사나, 선배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겠군요.
계획을 철저하게 세운 뒤에 일을 벌여야 하고, 계약은 언제나 그렇듯이 신중하게 처리해야 해요.
시비가 붙을 만한 일은 사전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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