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간지 중에서 내 일간을 극하는 기운을 관성이라고 부릅니다.
나를 극하면 관성(정관, 편관), 반대로 내가 극하면 재성(정재, 편재)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내 일간이 불이라면 물이 관성이 되는 거고, 금이라면 불이 관성이 되는 거죠.
아래의 표처럼 말이죠.
일간의 오행 | 목(木) | 화(火) | 토(土) | 금(金) | 수(水) |
관성이 되는 오행 | 금(金) | 수(水) | 목(木) | 화(火) | 토(土) |
관성은 주로 명예, 지위, 리더십, 카리스마 같은 단어들, 그리고 아버지와의 관계나 영향과 관련이 있어요.
그래서 관성이 잘 자리잡고 있으면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는데 유리하거나, 시험에 강한 편이라고 봅니다.
사회적 지위가 아니더라도 어려서부터 골목대장을 하거나, 친구들 사이에서 두목 역할을 하는 스타일인 거죠.
그러니 잘못된 길을 가면 조폭 두목이 될지도-
남자의 경우 관성은 자식, 여자의 경우 관성은 아버지나 남편과의 관계나 삶에 있어서 영향 정도와 관계가 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건 남녀와 부모자식의 역할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던 시절에나 적용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처럼 경계가 많이 무너진 상황에서는 구분없이 적절히 응용해야할 듯-
남녀 모두 관성은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하지 않나 싶어요.
예전처럼 자식이 부모의 자리를 마련해주던 시절이 아니니, 남자라고 해도 관성을 자식으로 보는 건 좀-
또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관성이라는 것도 지금은 많이 약화된 상황이니,
남녀 모두 관성이 절반 정도는 남편이나 아내, 남친/여친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
여하튼 관성이 잘 자리잡고 있으면 조금 엄격할 수는 있지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아버지 덕분에 인생에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잘못 자리잡고 있으면 아버지 때문에 인생이 약간 고달파질 가능성도 있어요.
그런데 관성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정관과 편관인데요...
사주팔자의 여덟 글자를 이루는 천간과 지지가 오행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는 이전 글에서 다루었죠.
천간과 지지는 오행에 더해서 음과 양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요.
정관과 편관은 바로 이 음과 양의 관계에 의해서 나누어져요.
정관은 음과 양이 서로 다른 경우이고,
편관은 음과 양이 서로 같은 경우에요.
예를 들어 천간의 병은 양(+)인 불(火)이고, 불을 극하는 물에 해당하는 천간은 임(壬)과 계(癸)가 있죠.
그러면 병화의 입장에서 양(+)인 임(壬)수는 편관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음(-)인 계(癸)수는... 네, 짐작하신대로 정관이 됩니다.
그럼 지지는 어떻게 될까요?
병화 입장에서 음(-)인 자(子)수는 정관이 되고, 양(+)인 해(亥)수는 편관이 되겠죠.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이 관계를 표로 정리해보면 아래처럼 됩니다.
천간 | 정관 | 편관 | ||
천간 | 지지 | 천간 | 지지 | |
갑 (甲) | 신 (辛) | 유 (酉) | 경 (庚) | 신 (申) |
을 (乙) | 경 (庚) | 신 (申) | 신 (辛) | 유 (酉) |
병 (丙) | 계 (癸) | 자 (子) | 임 (壬) | 해 (亥) |
정 (丁) | 임 (壬) | 해 (亥) | 계 (癸) | 자 (子) |
무 (戊) | 을 (乙) | 묘 (卯) | 갑 (甲) | 인 (寅) |
기 (己) | 갑 (甲) | 인 (寅) | 을 (乙) | 묘 (卯) |
경 (庚) | 정 (丁) | 오 (午) | 병 (丙) | 사 (巳) |
신 (辛) | 병 (丙) | 사 (巳) | 정 (丁) | 오 (午) |
임 (壬) | 기 (己) | 축(丑) 미(未) | 무 (戊) | 진(辰) 술(戌) |
계 (癸) | 무 (戊) | 진(辰) 술(戌) | 기 (己) | 축(丑) 미(未) |
예를 들어 이런 사주가 있다면 어떤 게 편관이나 정관이 될까요?
정관, 편관 예시
우선 일간이 양(+)인 갑(甲)목이죠.
그러면 금극목, 즉 금이 관성이 됩니다.
천간에는 경(庚)금이 있고, 지지에는 유(酉)금이 있군요.
같은 양(+)인 경(庚)금은 편관이 되고, 음(-)인 유(酉)금는 정관이 되는 겁니다.
편관과 정관이 어떻게 다르냐고요?
그건 다른 글에서 조금 더 깊이 다루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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