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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2

[그리스 신화] 테세우스 1/6 - 탄생과 성장

테세우스는 트로이젠의 공주 아이트라의 아들인데, 아버지가 누구냐에 대해서는 모호하다. (어쩌면 아이가 자기 자식임을 100% 확신하는 건 여자들만의 특권일지도-)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는 두 번이나 결혼했지만 아이가 없었고, 아이를 바라는 마음에 델포이 신탁을 찾았다. 그 신탁의 내용인즉슨 "아테네에 도착하기 전에는 와인이 든 가죽부대를 열지 말라." 이 애매모호한 신탁의 뜻을 알아챈 건 아이게우스가 아니라 트로이젠의 왕 피테우스. 그는 이 신탁이 아이게우스가 아테네로 돌아가기 전에 성관계를 맺으면 첫 번째 아이가 태어날 것임을 암시한다는 걸 알아챘다. 피테우스는 자기 딸 아이트라를 아이게우스와 재우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아이게우스와 아이트라가 관계를 가지는 첫날 밤 느닷없이 포세이돈이 등장한다. 아이..

[그리스 신화] 페르세우스 4/5 - 안드로메다 구출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던 페르세우스는 에티오피아 바닷가의 바위에 한 여자가 사슬에 묶여 있고, 거대한 바다 뱀이 그녀를 위협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케페우스 왕과 카시오페이아 왕비의 딸 안드로메다였는데, 어리석은 어머니의 자기 자랑 때문에 그런 처지에 놓인 것이었다. 카시오페이아가 떠들기를 "내 미모는 신을 능가하지. 바다의 님프이자 포세이돈의 아내인 네레이스와 버금간다고 할 수 있어." 인간 주제에 감히 자기 아내를 거론하자 포세이돈은 격노. 분노한 포세이돈은 바다의 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벌을 퍼붓는다. 홍수와 해일, 그리고 거대한 바다뱀 케토까지- 나라가 초토화될 지경에 이르자 케페우스는 신탁을 받게 된다. "딸 안드로메다를 바다의 신에게 바쳐야만 분노가 진정될 것이다." 왜 어리석은 어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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