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테우스는 테베의 왕이자 디오니소스의 어머니 세멜레의 조카였다. 그는 자기 사촌이 신이 되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디오니소스 일당이 테베에 도착하자, 그를 사기꾼으로 매도해버렸다. 눈 먼 현인인 테이레시아스가 디오니소스의 주장이 맞다고 충언을 하고, 심지어 자기 어머니인 아가베까지 디오니소스의 추종자(바케)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펜테우스는 디오니소스를 비웃어버린다. 이 술주정꾼 신조차도 자신의 신격을 믿지 않는 인간에 대해서는 친척이고 뭐고를 떠나서 형벌을 내려야만 직성이 풀렸으니, 펜테우스에게 가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디오니소스는 펜테우스에게 그의 추종자들이 무슨 짓을 하는 지 직접 보는 게 좋지 않겠냐며 펜테우스를 꼬드겼다. "내 추종자들이 다들 여자이니 여장을 하고 가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