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의 아들 테레우스는 트라키아의 왕이었지만,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겉과 속이 다르고 안하무인인 족속이었다. 아내인 프로크네는 아테네의 왕 판디온의 딸이었는데, 두 사람 사이의 아들인 이티스의 다섯 살 생일을 맞아 프로크네는 여동생 필로멜라를 초청하자고 남편에게 제안한다. 테레우스는 흔쾌히 승낙한 뒤 아테네로 필로멜라를 데리러 가는데, 이것이 이 가족의 비극의 시작이었다. 테레우스는 처제인 필로멜라를 보자 욕정에 사로잡히게 되고, 트리키아에 도착하자 집으로 데려가지 않고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숲속으로 데려간다. 외딴 사냥꾼의 움막에 도착하자 테레우스는 아무런 가책도 없이 필로멜라는 겁탈했다. "당신은 나쁜 왕이며, 나쁜 남편, 나쁜 형부야. 언니와 아버지, 그리고 신들에게 당신이 한 짓을 알리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