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풍대과(澤風大過) -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함" 상괘가 연못을 뜻하는 택澤, 하괘가 바람을 뜻하는 손巽이로군요. 물 아래에서 바람이 이니, 물은 물대로 불안정하고, 바람은 바람대로 갑갑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연못처럼 조그만 물에 큰 바람에 들었으니 밸런스가 무너질 수밖에 없죠. 그래서 택澤이 위 풍風이 아래에 있는 이 괘는 큰 대大자에 지나칠 과過자를 쓰는 대과, 즉 지나치다는 뜻의 괘가 됩니다. 아무래도 흉한 괘에 가까울 수밖에 없죠. 풀이를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바람이 물 속에 갇혀 있으니 답답하고, 지나친 무게를 견디지 못한 대들보가 휘어져 있습니다. 지나친 행보로 인해 어긋난 시간과 장소에 처해 있거나,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벌여 놓은 상황. 하지만 이 위기를 넘어서기만 하면 큰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