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산함(澤山咸) - 서로의 마음이 통함" 상괘가 연못을 상징하는 택澤, 하괘가 산山을 상징하는 간艮입니다. 산 위에 연못이 있는 형상이니, 모든 것이 조화롭고도 평온한 느낌을 주죠. 백두산이나 한라산처럼 말이죠. 그곳에서는 어쩐지 다툼도 없고 모든 사람과 사물이 조화를 이룰 것 같은 느낌이죠. 그래서 택澤과 간艮이 합쳐진 이 괘는 모두 함咸자를 쓰는 함咸괘가 됩니다. 함咸괘를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산 정상에 호수가 있으니 이것보다 더 잘 어울리는 풍경이 있을까요? 호수는 산에 수분을 공급하고, 산의 나무는 또 호수로 많은 것들을 주니 아름다운 관계인 거죠. 주위에 좋은 영향을 주고, 본인도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듯. 하지만 어느 하나가 마음을 잘 못 먹으면 서로가 공멸하는 밀접한 관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