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위택(台爲澤) - 즐거운 만남" 상괘가 연못과 기쁨을 상징하는 택, 하괘도 역시 똑같이 택입니다. 기쁜 일은 나누면 두배가 된다는 말처럼, 즐거움이 넘치는 괘입니다. 물과 물이 만났으니 서로 배척할 일 없이 자연스럽게 뒤섞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택澤과 택澤이 만나면 기뻐할 태台자를 사용하는 태괘가 됩니다. (주역에서는 상괘와 하괘가 다르면 그대로 이어서 쓰지만, 상하가 같은 경우에는 완성된 괘를 앞에 쓰고, 이루어진다는 뜻을 가진 위爲자를 뒤에 상하괘의 이름을 씁니다. 건취천, 태위택, 곤위지 이렇게 말이죠.) 하지만 이런 즐거운 자리에서는 자칫하면 오버하기 십상이죠. 뭐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한 법. 잔이 넘쳐흘러 옷을 버리거나, 깊은 못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