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이 너무 빠르다니 무슨 말일까?" "미드 플래쉬처럼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탐정일까?" "아니면 지나치게 빨리 해결해서 오히려 사건이 꼬여버리는걸까?" 색다른 제목을 보고 이런저런 추측을 해보며 시작했지만, 드라마가 시작한지 30분이 지나도 여전히 뭐가 너무 빠르다는 건지 잘 알 수가 없었죠. 그런데 1화가 끝나갈 때쯤- "아하! 이래서 너무 빠르다고 한거였군." 하며 씨익 웃게 됩니다. 가장 좋은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사람이 아니라, 병이 걸리지 않게 하는 사람이라는 얼핏 그럴듯한 말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작품에 등장하는 켄이치야 말로 가장 좋은 탐정일듯- '타키토 켄이치'라는 왠지 이름부터 빠를 것만 같은 이 탐정은 사건이 벌어진 후 범인을 파해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