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항해를 계속하던 아르고 호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면서 트라키아에 상륙했다. 그곳에는 제우스가 눈이 멀게 만들어버린 예언자 피네우스(트라키아의 왕이자 포세이돈 혹은 피닉스와 카이오페이아의 아들)가 하피들에게 시달리고 있었다. 음식을 먹으려고 할 때면 항상 하피들이 떼를 지어 날아와서는 난리를 치는 바람에 피네우스는 끝없는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다. 피네우스는 이 상황을 아르고 호의 선원들에게 설명하며 한마디 덧붙인다. "북퐁의 신 보레아스의 아들들이 나를 구해줄 수 있소이다." 바람의 아들인 칼라이스와 제테스 형제는 피네우스를 도와줬다가 제우스의 분노를 살까 두려워했다. 하지만 피네우스는 그럴 일 없을 거라며, 예언자인 자신을 믿으라고 설득했다. 칼라이스와 제테스 형제는 하늘로 날아 올랐다 급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