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괘가 땅地을 상징하는 곤坤, 하괘는 우레雷를 상징하는 진震입니다 땅 아래가 진동하니 지진이 난 형국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진동이 땅을 뒤집을 정도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잠자던 땅을 깨우는 형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섯균을 깨우기 위해 배지를 두드려주는 걸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땅과 우레가 만난 이 괘는 돌아올 복復자를 사용하는 복復괘가 됩니다. 땅에 생동감이 찾아오니 겨우내 잠들어 있던 땅이 깨어나는 봄을 상징하기도 하고요. "땅 속에서 새싹이 고개를 내밀려 하고 있군요. 겨우내 얼어붙은 땅도 살짝 녹을 기세. 반전의 시간이 왔으니,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하고 미약한 시작일 뿐이니, 너무 서두르는 건 좋지 않습니다. 주변과 화합하고 환경에 적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