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위화(離爲火) - 활활 타오르거나, 파국이거나-" 상괘가 불火을 상징하는 리離, 하괘도 불火을 상징하는 리離입니다. 불과 불이 만나면 서로를 끌어당기며 더해져서 더 큰 불길이 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화려하고 화끈한 모습이지만, 그 불길에 모든 것이 사라져버릴 위험도 내포하고 있죠. 그래서 불과 불이 만난 이 괘는 이중적인 뜻을 가진 리離괘가 됩니다. 헤어질 리를 뜻하기도 하지만, 붙을 려를 뜻하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리離괘를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리(離)는 이별을 의미하지만, 이 괘에서는 ‘붙을 려’를 의미합니다. 불길은 서로를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불과 불이 만나면 더 큰 불길을 일으키게 마련이죠. 하지만 자칫 너무 커진 불길은 모든 걸 불태워 무(無)로 만들어버릴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