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온의 명령에 따라 들판에 그냥 내버려진 폴리네이케스의 소식을 들은 오이디푸스의 두 딸은 서로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스메네는 그냥 조용히 살아가고 싶은 마음에 그냥 외면하지만, 아버지를 따라 방랑했던 안티고네는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폴리네이케스의 시체에 몰래 흙이라도 한줌 뿌려주기로 마음 먹는다. 밤에 성을 빠져나온 안티고네는 흙을 한줌 집어서 오빠의 시신에 뿌려주었다. 하지만 다음날. 누군가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에 흙을 뿌렸다는 보고를 받은 크레온은 이렇게 명령한다. "당장 시체에서 흙을 쓸어내려!" 하지만 아버지를 가장 많이 빼닮은 안티고네는 의지를 불태우며 다시 한번 흙을 뿌리려고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을 찾아가지만, 망을 보고 있던 병사에게 붙잡혀버렸다. 크레온은 진퇴양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