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의 열 번째 과제는 세상의 서쪽 끝에 있는 에리테이아 섬의 게리온의 소 떼를 잡아오라는 것. 여정이 긴 만큼 이 열 번째 모험은 이야기 버전에 따라 많은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헤라클레스는 에리테이아 섬으로 가기 위해 해로를 선택할 요량으로 필로스로 간다. 하지만 필로스의 왕인 넬레우스는 배를 내어줄 것을 거절하는데, 이유인 즉슨 헤라클레스가 이피토스를 살해한 죄인이기 때문. 이피토스는 에우리토스(헤라클레스에게 12가지 과제를 내주는 씨다른 형제)의 아들이었는데, 헤라클레스와 함께 아버지가 도둑맞은 암말을 찾으러 나섰다. 하지만 갑자기 광기에 휩싸인 헤라클레스는 이피토스를 마구 때려 죽여버린다. 디오니소스 축제에라도 참석한 걸까? 아니면 활쏘기 대회에서 우승하면 딸 이올레를 주겠다고 한 약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