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신탁에 오이디푸스는 좌절했다. 하지만 그냥 앉아서 그런 끔찍한 운명을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 오이디푸스는 그런 일을 겪지 않기 위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온 세상을 방랑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날 오이디푸스는 길이 세 갈래로 나누어지는 곳에 이르게 됐는데, 그 곳은 달의 여신이자, 대지의 여신, 그리고 죽음의 여신인 헤카테가 지옥의 개떼(헬하운드)를 데리고 출몰하는 불길한 곳이었다. 이 길에서 갑자기 쿠르릉하는 소리와 함께 전차가 한대 달려오며 오이디푸스에게 길을 비키라고 소리친다. 자존심 강한 오이디푸스는 길을 비키지 않았고, 전차를 타고 있던 노인은 지팡이로 후려갈기며 욕을 해댔다. 그러자 오이디푸스는 전차를 공격해서 그 전차를 타고 있던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