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클롭스인 폴리페모스의 손에서 무사히 탈출한 오디세우스 일행은 포세이돈이 끝없이 보내오는 파도를 해치고 나아가다 세이렌이 살고 있는 섬을 지나게 되었다. 세이렌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어들과는 달리 별로 아름답지 않은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커다란 날개에 킷털이 달린 다리, 갈고리 발톱을 가진 상반신만 여성의 모습인 괴물이었다. 그들은 뱃사람의 감성을 깊이 파고드는 노래로 유혹해서 그들을 잡아먹었고, 섬에는 그들이 잡아먹은 뱃사람들의 뼈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세이렌의 존재와 그들이 살고 있는 섬, 그리고 그 위험성을 익히 알고 있었고, 부하들에게 섬을 지나치는 동안 밀랍으로 만든 귀마개를 하고 있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정작 오디세우스 본인은 좀 까불까불하는 스타일에 호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