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이 큰 나라를 가리킬 때, 흔히 군사대국이니 경제대국이니 하는 말을 사용한다. 김구 선생이 문화 강국을 주장했지만, 이것 역시 군사적/경제적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삶의 여유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요즘처럼 ‘문화마케팅’이란캐치프레이즈를 통해 아주 당당히 문화가 여느 상품처럼 마케팅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을 생각한다면 문화적 역량과 경제적 역량의 상관관계를 무시하긴 어려울 듯 하다. 판타지설계에 있어서도 세력의 크기를 설명하는데 있어서도 군사력과 경제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판타지에서의 세력의 크기는 군사력에 의해 좌우되고, 경제력은 그 군사력을 뒷받침하는 보조적인 것으로 설정하는 것이 설계상 편리하다. 현실 세계와는 다른 시공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