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괘가 우레雷를 상징하는 진震, 하괘는 물水을 상징하는 감坎입니다. 우레가 비를 몰아오는 상황이니 가뭄 끝에 단비요, 추위 끝에 해빙인 셈이죠. 그래서 우레雷와 물水이 만난 이 괘는 해결할 해解자를 사용하는 해解괘가 됩니다. 단단한 것이 풀리는 괘이니 강함과 지나침보다는 부드럽고 유하며 절제된 자세가 더 이로운 운입니다. 일반적으로 길한 운으로 볼 수 있죠. 해解괘의 운세를 풀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봄날을 맞아 얼어붙었던 땅이 녹고 있군요. 그야말로 해빙기. 하지만 땅이 녹으면 길이 바뀔 수도 있어요. 갈 곳이 없다면 그냥 돌아가는 것이 좋고, 갈 곳이 있다면 냉큼 가는 것이 좋겠죠. 마음 먹었던 일이 있다면 과감하게 실천해 보세요. 주위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풀릴 수 있을 테니. 마음에 응어리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