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 호는 흑해에서의 여정을 계속하며 태양신 아폴론이 동쪽으로 가는 것을 목격하기도 하고, 아마존 종족이 사는 곳과 헤라클레스가 스팀팔로스에서 쫓아낸 새들이 살고 있는 아레스 섬을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또 코카서스 산중에서 고통받으며 울부짖는 프로메테우스의 비명을 듣기도 하지만 헤라클레스에게 모든 뒷처리를 맡기며 모른 척 지나간다. 결국 아르고 호는 황금 양모가 있는 콜키스에 도착해서 아이에테스 왕과 만나게 된다. 아이에테스 왕은 사위였던 프릭소스가 죽으면서 맡긴 황금 양모를 곱게 내놓을 마음이 전혀 없었다. 아이에테스는 아타마스 왕보다 자기 사위인 프릭소스가 황금 양모의 주인으로서 더 정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유인즉슨 아타마스왕은 자기 아들을 죽이는 폐륜을 저질렀기 때문- 하지만 아르고 호의 용사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