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넷플릭스에서 뭘 볼까 하고 탐색하다보니, 유난히 종말론적인 이야기들이 많더군요. '28일 후'나 '워킹데드', '어둠 속으로' 같은 느낌의- 아무래도 코로나, 기후 변화 같은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린 탓이겠죠. 그렇잖아도 우울한데 이런 것까지 봐야하나 하고 그냥 대충 제끼다가 특이한 설정이 눈길을 끌어서 재생 버튼을 눌러버린 이야기가 바로 '레인(The Rain)'입니다. 종말론적인 이야기의 핵심은 종말적인 상황을 오게 만든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이러스, 기후 변화, 혜성 충돌, 외계인 침공, 로봇의 반란,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동력의 상실, 핵전쟁- 정말 다양하죠. 레인은 제목에서 짐작되는 것처럼 그 종말을 가져오는 원인이 비입니다.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