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공학/101 판타지 설계

[판타지 설계] 산업권력 설계

강인태 2021. 8. 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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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권력의 등장은 어떤 세력의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 커지고, 시스템이 복잡해진 이후에 등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업권력은 일반적으로 사유재산이 인정되는 사회 제도 하에서, 생산 수단을 가지고 있는 집단에게 주어진다.

여기서 생산 수단이라 함은 무언가 다른 재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땅, 생산 설비, 그리고 그것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 등이며,

화폐 시스템이 발전해서 금융 서비스가 활성화된 세력 내에서는 화폐 자체도 생산 수단이 될 수 있다.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주로 식량에서 나오는 동안에는

땅을 가진 지주가 산업 권력의 핵심으로 등장하며,

사회가 식량 이외의 다양한 재화를 요구할 수록 다른 생산 설비나 기술을 가진 집단이 산업 권력으로 등장하게 된다.

 

서양에서는 각종 길드의 형태로 이런 산업 권력이 등장하는데,

대표적으로 중세 석공(건축가) 길드에서 시작한 프리메이슨은 현대 사회에서도 그 영향력이 상당한 권력 집단화되었다.

그리고 물물 교환의 한계에 봉착한 사회가 화폐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필연적으로 따라 오게 되는 금융서비스가 활성화될 수록 화폐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산업권력으로 등장하게 된다.

 

산업권력은 정치 권력이나 군사 권력이 과격해져서 자신들을 적대시할 경우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찮다.

따라서 산업 권력이 직접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신의 생산 시설에 기대서 삶을 지탱해야만 하는 존재들에 국한되며,

대개의 경우 두 가지 간접적인 패턴을 통해서 정치 권력이나 군사 권력과 손잡거나 맞서게 된다. 우선은 소위 '컴퍼니'라는 형태의 음모집단으로서 정치 권력을 지배하는 패턴이다.

몇몇 산업권력들이 카르텔을 형성해서 자신들이 가진 부를 바탕으로 정치 권력을 지배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산업권력은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정치 권력과 군사권력을 손에 넣고 있어야 한다.

이때 정치 권력과 제도권 군사 권력에는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존재를 심어두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들을 감시하는 별도의 용병집단은 직접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음모집단으로서의 산업 권력 설계

 

다른 한가지 경우는 산업권력이 비제도권의 저항 집단을 측면에서 돕는 것이다.

이런 경우 산업 권력이 세력 내부에 있을 수도 있지만, 세력 외부에 있을 수도 있다.

즉 어떤 세력에서 배척당한 집단이 다른 세력권으로 가게 되고,

그 세력에서 정치권력을 얻진 못하지만 상당한 부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을 배척했던 세력의 저항 집단을 돕는 식의 설정이다.

단순한 선의일 수도 있고, 저항 집단이 권력을 획득했을 경우의 다른 목적이 있어서일 수도 있을 것이다.

 

 저항 세력으로서의 산업 권력 설계

 

"이 블로그에 정리된 내용은 '상상력 공학 101'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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